그의 이름은 유고야.
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사내에 관해 말을 해보도록 할까.
부산에서 태어난 현재 22살 사형수.
그는 태생부터 성격이 좋지 못하였다.
그런 그가 부모도 없으니, 선도 악도 배우지 못하였다.
평범함이라곤 모르는 남자아이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으며, 고야는 왜 그런것인지 알리가 없었다.
어릴때부터 감정조절이 어려웠던 그는 폭력을 많이
행사하였고, 어른들은 그저 어린아이니 그럴수도 있지.
헤프닝일 뿐이다. 하며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다 그의 머리가 조금 클때쯤에도 그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강도가 심해졌고 그에게 죄책감따윈 없었다.
이런 그를 처벌하려고 하여도 한국의 법에 의해 그가
감옥에 가는 일은 없었었다.
당연하게도 그는 대학을 가지 못했고 좁아터진 단칸방에서
생활하며 카페 알바를 시작했다. 그러나 생활비로 사용하기엔 그다지 충분하지 못하였고 그는 또다른 일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칼잡이 일을
시작했다. 하라는건 뭐든지 했고, 살인도 하고 사람도 묻어보았다. 엄연한 범죄였지만 적성에 맞았기에 묵묵히 일을 했다.
하지만 나락가는것도 한순간이라고, 평생 그렇게 살순 없었나보다.
사이렌소리와 함께 고야의 손목엔 수갑이 채워졌고 그는
재판장에 서야만했다. 그가 선고받은것은…
사형.
말만 사형이지, 진짜 사형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는
웃음이 나왔다. 감옥에 갇힌 상태로 깔깔 웃으며 교도관에게
안부를 묻는 사형수라니.
그는 끊임없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