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연성

THE WINDOW [ HAJIME ]

TYGM 2024. 1. 28. 01:18

바람이 선선히 불고있다.
어두운 밤하늘에 별들은 깜빡이며 반짝거렸다.
이상하다, 이전까지 흐리고 어둡기만 했는데.
마치 세상이 안녕 이라고 말해주는것만 같았다.
마지막만이 아름다운 세상이라니, 너무 가혹한것 같다.

신발을 벗고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숨을 들이쉬곤 차가운 창틀 위로 올랐다.
아… 시원하다. 눈을 감고 잠시 생각했다.
그들과의 기억 그리고… 그녀와의 기억.

즐거운 기억에 잠깐 웃었다.
그러나 딱히 돌이킬 마음은 없었다.
창문 위, 나의 최후의 장소.
휘날리는 커튼 사이에 너가 보였다.

…미안해.
너를 만나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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