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마르
요즘 신경쓰이는 악마가 생겼다.
어설픈 중재를 하는 긴 로브의 그 악마. 검은 머리에,
매번 위험하다며 매번 나를 내쳤지.
"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
아무리 밀어내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악마는 나에게 다가오는것이 눈에 보였다.
답지않게 미소가 지어졌다.
내 안엔 지독한 감정이 피어나고 있었다.
바티리베
" 바티! 뭐해~? "
여전히 밝은 그녀를 애써 밀어내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만을 살짝 끄덕거렸다. 어째서 그녀는 내가 이래도
밝게 대해주는걸까. 가슴이 아파온다.
" 바티, 너답지 않아. "
어느날 에드가 나에게 말했다. 나다운게 무엇일까.
난 뭐가 바뀐지 모르겠다, 표정이 바뀌었을 뿐이지
달라진건 없잖아.
“ 리베르 생각 좀 해줘 “
이미 많이 생각하고 있다. 가슴이 아파올만큼
눈물이 날만큼.
미안해요, 죄송해요.. 전 선배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알렉아멜
" 우리가 결혼하면 내 사망보험금은 줄 수 있겠네요. "
아멜은 또 이런식이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당연히 너에게 크게 소리쳤다, 왜 그딴 장난을 치냐며. 그럼에도 너는 조용히 미소지을뿐이었다. 장난이란 말을 덧붙이고는.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약해지는게 보이니, 장난같지 않단 말이다. 너는 왜 모를까, 내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는지.
매번 하늘에 빈다, 너가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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