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호사로써 일하게 된곳은 조금 이상했다.
이상한 외모의 남성 둘.
한명은 심리상담사, 한명은 정신과 교수로 약 처방에 능했다.
처음엔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서웠다.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니 괜찮아졌지만 말이다.
그들이 좋은 사람이기에.
“ 프로페서, 오늘 환자는 어땠어요?
많이 안 좋아 보이셨는데. “
” 음… 닥터와 대화를 하여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아요. ”
“ 오, 그거 기쁜 말인데? ”
오늘도 그들의 병원에 환자가 다녀갔다.
요즘 시대에 싼값으로 상담, 진료를 봐주는 곳.
리뷰가 좋은 병원이었으나, 몇몇 환자들은
그들의 외모가 두려워 뛰쳐나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 우리라고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라고~… “
그에 비해 꾹 버티고 끝까지 상담과 진료를 마친
사람들은 기분 좋게 병원을 나갔다.
그때마다 그들은 눈웃음만을 지었다.
당신이 기운을 차린 것에 기쁘단 듯이.
“ 닥터 당신만큼의 영향력은 없지만 뿌듯하네요. “
” 무슨 소리세요, 프로페서도 한 몫하는걸요? “
” 그렇게 말해주셔서 기쁩니다. “
딸랑—
병원문의 종소리가 들렸다.
진료시간이네요, 닥터. 그리고 프로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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