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 나 왔어. ”
…
매일같이 반겨주던 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집안은 묘하게 분위기가 달랐다.
집을 두리번거리며 방을 살펴보았지만 너는 없었고
그러다 순간 생각났다.
‘ 아니겠지… ’
설마하는 마음으로 세이프룸 쪽으로 가보았고
방에 문이 슬쩍 열려있는것이 보였다.
나는 불안 가득한 마음으로 문을 끼익 열었다.
“ 메이.. ”
너는 그곳에 없었다,
혹시라도 위험에 처한걸까?
어디갔지? 혼자 두는게 아니었는데, 미쳤지 블라디슬라브..!
온 집안에 너가 없는걸 눈치채고 밖으로 나와
온동네를 뛰쳐다녔다.
메이, 메이.
이 이름만 수도없이 외쳤다. 목이 쉬어도 끊임없이 불렀다.
너무 뛰어 헛구역질이 나도록 달렸다.
죽어버릴것만 같았다, 내가 이렇게 힘들 정도로 달려본적이 있었나?
결국 난 다리에 힘이 풀려 가쁜 숨을 내쉬었다.
난생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마치 비가 내리듯.
“ 젠장… 메이.. ”
너마저 잃었다는 사실에 절망하였다.
더 이상 나는 어떠한 존재도 아니였다.
아빠도, 누군가의 남편도 아닌 그저 무언가.
네가 사라진지 1년쯤 되었을때,
…그런 나에게 편지 하나가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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