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이비.
즈 천입니다, 편지는 오랜만에 쓰네요.
아이비한테 전할 말이 있어 펜을 들었어요,
침착하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전 얘기를 좀 해볼까요… 그때 숲에서 당신을
발견했을때 웬 꼬마가 쓰러져있지 라며 생각했어요.
집에 데리고는 왔지만 절 너무 경계하길래 저도 되려
주춤하게 되었죠.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는 친절하고
다정해진 아이비를 보고 친구가 되어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오랜만이죠 이때. 순간 추억에
잠겼네요.
..아마 아이비가 이 편지를 읽고 있을때면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우는건 아니죠? 후후.
예전에 제가 말했죠? 때가 되면 알거라고.
전 인간을 사랑했어요, 아이비는 몰랐던것같지만
뱀파이어는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 죽게된답니다, 서서히…
솔직히 후회는 없어요, 아이비를 두고 가는게
마음이 좀 아프지만 아이비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나는 좋은 친구였을진 잘 모르지만 아이비는 저에게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그동안 저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간 즐거웠습니다.
안녕, 아이비.
ps. 탁자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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