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son Yoon] 살아남으려면 몸을 팔아야만 했다.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했다. 살아남으려면 남 앞에서 기어야했다. 그렇게, 난 지금까지 살아왔다. 가족도 형제도 아무것도 없이. 외롭고 망가져가는 몸만 부여잡고. 너는 그런 나에게 왔던 첫번째 봄이었다. [Bastien Philipe] 모두 그를 사랑하였다. 당연했다. 남자아이라곤 믿을수없이 예쁘장한 외모와 착한 성격까지. 평민층이어서 돈은 부족했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행복했으니까. 그럼에도 행복이 깨지는것은 한순간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새로운 행복이 찾아올 수 있던건 역시 그녀 덕분이다, [12] 나는 늘 외로웠다. 차갑고 딱딱한 바닥, 답답한 구속구, 그리고 나를 향한 동정이라곤 없는 시선이. 몸이 다 클때까지도 나는 언제나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