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못하게 되었을때부턴 우린 틈틈이 편지를 나누어 썼었다. 너는 매번 답장을 해주었고 나 또한 잊지 않고 답장을 하였다. 너의 편지를 읽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그동안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지만 그녀들과 함께 있을땐 너와 있을때만큼 즐겁고 좋지 않았다. 그 덕에 뺨을 많이 맞았지만. 나의 행복이자 사랑은 분명 너라고 생각했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 편지를 써내려갔다, 고백은 받아봤지만 내가 하는것은 처음이기에 구겨진 종이만 몇장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마지막으로 써내렸던 말은 이름이 없던 그녀를 위해 썼던것이다. ‘ 좋아해, 딜비에. ’ 너의 답장만을 기다렸다.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1년. 몇년이 지나도록 네게 답장이 오는 일은 없었다. 나는 생각하였다. 아, 이 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