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loved
첫 번째 생은 장군. 과혼으로써의 삶이었지. 주변에서 말하더군. 소월이라는 아이가, 나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천한 것이 장군님을 넘본다며 내 옆에서 수군대는 꼴에 분노가 치밀어 그 자식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순식간이었지. 나 과혼은. 이 시대 최고의 장군이, 그들이 말하는 천한 것을 마음에 품고 있었으니까. …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을 정신줄을 놓고 생활하였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 내 소중한, 내 기쁨. 나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었다. . . . 두 번째 생은 신선, 선사의 삶이었지. 분명 우리 소월이는 많이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부분도 많았어. 아직도 장난스럽고 개구장이같구나, 소월아. 아니, 해소야. 지금도 그때도 너는 여전히 아름다워. 소월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