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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내가 골목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떠한 남성이었는데, 이이시로가의 가주였던가. 처음엔 경계했다, 내가 이 사람을 따라가서 또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그러나, 내게 갈 곳이 전혀 없었다. 때는 겨울이었고 나는 맨발이었다. 차가운 입김을 내뱉으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엉망진창인 내 발을 바라보며 따라갔다. 이이시로가에 도착하고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대문 옆에 장발의 누군가가 서있었다, 키가 나랑 비슷한 것 같은데, 이이시로가에 자녀인가? 눈이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아 처음엔 잘 몰랐다. 아무튼 그때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옷을 입고, 따뜻한 식사를 하였다. 입양은 아니었지만 나를 키워준다는 말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힘들게 웃어보았다. 오랜만에 제대로 웃는 날이었..

글 연성 2024.02.20

Heartbeat

“ 야!! 이 멍청한 여자야!! 그 정돈 봐달라고!! “ 너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아랑곳하지 않았다. 학교에 선생님들조차 나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는데 말이야. “ 야마다 군, 얼굴은 또 왜 이랬어. ” 내가 잘못했다며 자꾸 뭐라 하고, 구박하고. 그런 여자인 주제에 신경 써주지 말라고 젠장… “ 필요 없거든 바보야! ” 너의 손을 쳐내고 교실 문을 세게 닫고 나올 때면 가슴 한켠이 시큰거렸다. 사실 이러려던 게 아닌데. 너와 단둘이, 조용한 곳에 있으면.. ’ 내 심장소리가 들렸을게 뻔해… ‘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리를 부여잡다 벽에 기대었다. 아, 이젠 부정도 할 수없이 심장이 빨라진다. 나는… 후유카와 쿠미네를 좋아한다.

글 연성 2024.02.20

Stranger

쿨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피가 떨어졌다. 어찌나 많이 나왔는지 철퍽거렸지. 처음엔 무서웠다, 예전에 난 작았지만 지금과 같이 밝았다. 만만해 보였겠지 아마. 작을 때부터 맞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지고 몸이 클 때까지도 저항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그저 귀찮았다. 여느 때와 같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워있을 때, 모르는 악마가 말을 걸어왔다. 흑발에 적안…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무엇을 생각할 정신도 없었다. 나는 이제 어디 하나가 고장 난 것 같아서. “ 넌 누구야? 너도 내가 싫어서 왔어? ” 똑같이, 평소처럼 웃었다. 딱히 조롱하려던 것도 도발하려 든 것도 아니었다. 아, 이러면 다들 싫어했는데. 실수했다. … 그는 약간 당황하는 것 빼고는 내 물음에 조용히 답해주었다. 본인은 이름이 없는 악마..

글 연성 2024.02.20

The memory

탕— 총성이 울려 퍼지며 아헬이 쓰러졌다. 아헬이 쓰러져 당황하던 찰나 리베르 선배가 리볼버를 들고 피터, 그러니까 아헬의 아버지라는 사람을 쏘았다. 부자 모두, 둘 다 죽었다. 슬픔과 동시에 속이 메스꺼워졌다. 영원히 다시 기억하고 싶던 것이 선명히 떠올랐다. 그것은 죽은 사람은 둘, 꽤 많았던 사람들. 당황하던 나. “ 아, 아헬… ” 바보같이 움직일 수 없었다. 또다시 이렇게 되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왜 전부 아프지? 왜 전부 다치고 죽는 거야?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러다 소리를 들었다. 미세하게 들리는 작은 숨소리. 그건 아헬이었다. 죽지 않았다, 제대로 숨을 쉬고 있었으니까. 아헬에게 달려가려는 순간, 다가가길 머뭇거렸다. 바보처럼 살짝 뒷걸음질 치며 얼굴을 가렸다. 마치 7..

글 연성 2024.02.20

HERMANN

“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뭐, 아파도 어쩌겠어요! “ 이름 : 헤르만 나이 : ?? 키 : 220cm 생일 : ?? - 따까리 악마 좋아하는 것 : 없다. 싫어하는 것 : 없다. 잘하는 것 : 없다. 못하는 것 : 없다. 약점 : 없다. 취미 : 없다. 탁한 분홍 파마머리에 싸하게 보이는 흑안을 가지고 있다. 바보같은 성격에 눈치가 없으며 항상 밝다. 많이 맞았는지 이곳저곳에 밴드와 붕대가 있다. 이름없는 최하위 악마이기에 헤르만이라는 이름은 본인 스스로 지었다. ~테마곡~ 헤르만 : ?

프로필 2024.02.19

山田 哲也

이름 : 야마다 테츠야 나이 : (만)16 [고2] 키 : 191cm 생일 : 3/19 - 90년대 일본인 양키 좋아하는 것 : ??? / 과자 싫어하는 것 : 나한테 뭐라하는 여자 잘하는 것 : 싸움 못하는 것 : 연애 약점 : 없다. 무기 : (본인의 불주먹) 취미 : 고양이 간식 주기 짧은 붉은 주황색 쉼표 앞머리에 흑안을 가지고 있다. 두꺼운 눈꺼풀이 예쁘단 소리를 듣는듯 하다. 하지만 행실을 보면 그 소리가 쏙 들어간다고… 짧은 가쿠란을 입고 다닌다. ~테마곡~ 테츠야 : ?

프로필 2024.02.18

QUIET

낡은 고아원에서 한때 지냈었다. 불쾌한 냄새가 나고 좁았었지. 그런 환경이 싫었음에도, 어쩌겠는가. 나는 갈곳이 없는걸. 그곳에선 말도 많았고 많이 웃고 울었다. 고아원장님은 그게 싫었던것 이었겠지. 그녀는 매번 시끄럽다며 나를 구박하였고 나를 포함한 아이들을 방치하다시피 하였다. “ 그 주둥아리를 뜯어줄까 ” 매번 그녀가 나에게 하던 말이었다. 내가 말을 하면 할수록 그녀의 눈은 싸늘해져갔지. 나는 점점 말수가 줄었고 순간 생각이 들었다. ‘ 그동안 내가 말을 어떻게 해왔더라… ’ . . 10살이 되던해에 고아원에서 도망쳤다. 그리 원하던 자유였는데 웃음도 눈물도 말도 나오지 않았다.

글 연성 2024.02.18

礼夢

이름 : 라이무 나이 : 17살 생일 : ?? 키 : 192cm ( 굽 포함 196cm ) 좋아하는것 : 본인의 검, 자칭 친구들 싫어하는것 : 부모새끼 취미 : 수련 어쩌고 / 수리검으로 노는것 기술은 기초적인것들은 전부 가능하다. 특기로는 환각술 / 검술이 있으며 나이에 비해 기술들이 화려한 편이다, 더 능히 사용하기 위해 매일 수련한다고. 현직 닌자답게 힘이 굉장히 세다 큰 몸집에 비해 매우 빠르며 검은 잘 다룬다. 17살치곤 엄청난 키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작은 눈에 송충이 눈썹 흑피에 어두운 회색빛 머리이다. 무뚝뚝하고 조용하다, 말을 안 하며 대부분 제스쳐로 표현한다 말을 잘 안 하여 모르지만 그의 목소리는 낮은 저음이라고 한다. 고아라서 가끔 부모가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낀다고 한..

프로필 2024.02.17

RAIN

“ 메이, 나 왔어. ” … 매일같이 반겨주던 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집안은 묘하게 분위기가 달랐다. 집을 두리번거리며 방을 살펴보았지만 너는 없었고 그러다 순간 생각났다. ‘ 아니겠지… ’ 설마하는 마음으로 세이프룸 쪽으로 가보았고 방에 문이 슬쩍 열려있는것이 보였다. 나는 불안 가득한 마음으로 문을 끼익 열었다. “ 메이.. ” 너는 그곳에 없었다, 혹시라도 위험에 처한걸까? 어디갔지? 혼자 두는게 아니었는데, 미쳤지 블라디슬라브..! 온 집안에 너가 없는걸 눈치채고 밖으로 나와 온동네를 뛰쳐다녔다. 메이, 메이. 이 이름만 수도없이 외쳤다. 목이 쉬어도 끊임없이 불렀다. 너무 뛰어 헛구역질이 나도록 달렸다. 죽어버릴것만 같았다, 내가 이렇게 힘들 정도로 달려본적이 있었나? 결국 난 다리에 힘..

글 연성 2024.02.17

CHAOS

“ 연습 다녀오겠습니다! “ 야구부의 져지를 입고 시간이 되자 여느 때와 같이 말했던 대로 수업시간 중간에 나와 필드로 향했다. 어제와 같은 날씨와 연습경기. 같은 시각, 같은 장소. 나는 목격하였다. 코치님의 목이 잔인하게 뜯겨나가는 것을. 필드엔 곧 혼란이 찾아왔고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잔인하게 죽은 그들이. 아니, 죽었던 그들의 사체가 천천히 내 쪽으로 달려들었다. 퍼석- 들고 있던 야구배트를 크게 휘둘렀다. 철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날아간 머리는, … 내 친구의 머리였다. “ 거,짓말… ” 오직 공을 위해 존재했던 배트가. 즐거운 마음으로 부원들과 함께 골랐던 이 배트가. 점점 피로 물들고 있었다. 눈물을 애써 참고 나빈이를 찾아 헤맸다. 이 혼란에도 네가 걱정되어서. 제발, ..

글 연성 2024.02.15